유선진 서울대공원 동물전문해설사
유선진 서울대공원 동물전문해설사
  • 이계덕 기자
  • 승인 2012.06.15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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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으로 동물이야기 전해주죠”
▲ 유선진 동물전문해설사가 관람객에게 ‘큐바홍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올해 4월부터 서울대공원에는 ‘동물전문해설사’라는 이색직업이 등장했다. 44명을 뽑는 ‘동물전문해설사’는 모집과정에서 1198명이 몰리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동물전문해설사가 하는 일은
“‘동물전문해설가’는 직접 동물들을 기르지는 않지만 현장체험을 오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전문적인 해설을 통해 동물생태를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공부방을 운영했는데 동물해설사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은 동물해설사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었고 아이들에게 동물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처음에 아이들과 동물원에 갔는데 아이들이 동물에 대해 물어보는거예요. 아이들의 동물에 대한 궁금점을 해결해주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동물에 대한 간단한 게시판만 있을 뿐 궁금증을 해소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동물을 해설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주어진거예요.”

-동물해설사 합격했을 때 소감은?
“두 아이의 엄마로서 처음으로 도전해 본 사회경험이 ‘동물해설사’의 관문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동물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된 것이 저에게는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활동하면서 보람이 있었던 일은?
“학생들이 동물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 날이 가장 신이 나서 해설을 잘하는 날입니다. 그 학생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고 싶어 저는 목소리 높여 설명을 하곤합니다. 어느날 저의 해설을 들은 학생 어머님께서 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로 전화를 해 ‘동물해설사’를 직업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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