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 한국장애인식개선센터 회장
최혜영 한국장애인식개선센터 회장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6.15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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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만 보지 말고 그 사람 능력 봐주길”

장애인도 모든 국민과 똑같이 사회구성원으로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대한민국의 당당한 국민이다. 그러나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잘못된 편견과 차별 속에 국민의 권리를 얻지 못할 때가 많다. 이런 잘못된 편견과 인식들이 변화하기만을 기다리기보다 장애인 스스로가 앞장서서 변화시키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는 발레 전공을 한 무용수였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재활 후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나사렛대학교 재활학 박사과정 중이며 센터운영과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에서 뮤지컬배우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식개선센터’는 어떤 곳인가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 교육과 장애인 강사를 양성하는 전문기관이다.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 만들기'를 위해 많은 장애인 강사분들이 노력하는 센터이다.”

- 장애인식개선 교육내용은
“‘장애인과 함께 하는 어울림 세상’이라는 주제로 장애인 강사와 비장애인이 만나 서로 소통하며 실제 경험을 토대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 교육과 장애인 강사의 사고경험을 설명하고 장애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일을 시작한 계기는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장애라는 이유로 한 사람의 능력까지 무시하고 차별할 때 신체적 장애보다 사회적 장애가 더 심각함을 느꼈다. 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교육을 하면서 차별과 편견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시작하게 됐다.”

-교육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첫 교육을 시작 할 때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가 교육을 마칠 때 울면서 안아주는 친구도 있고 휠체어를 밀어 주며 파이팅하는 친구, 장애인 강사가 너무 멋있어서 결혼하고 싶다는 친구도 있었다.(웃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점은
“어떤 한 부분만 보고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하는 것이 바로 편견이다. 장애라는 한 부분만 보지 말고 그 사람의 또 다른 능력을 봐주셨으면 한다. 누구나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으며 나의 친구, 나의 이웃이 될 수도 있다. 나와 상관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많은 관심과 배려로 봐주길 바란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장애인식개선교육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많은 배움과 나 자신을 위한 노력, 장애인 강사분들의 많은 활동으로 사회적 인식 향상과 경제적 자립, 나아가 장애인 전문강사 양성 기관으로 거듭나는 센터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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