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일 ‘낙지데이’ 행사 열어
서울시, 20일 ‘낙지데이’ 행사 열어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10.18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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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직원 1700여명 점심식사때 낙지요리 제공키로
최근 낙지 머리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해 유해성 논란을 일으킨 서울시가 오는 20일(수)을 ‘낙지데이’로 지정, 구내식당 점심식사 때 낙지요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서울시가 낙지소비를 촉진하려고 벌이는 행사로, 이를 통해 “낙지는 먹물과 내장만 빼면 문제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 국정감사를 마치고 오찬에 앞서 이윤석 의원(사진 맨 왼쪽)으로부터 낙지를 건네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에서 세번째). ⓒ서울시 제공

이날 메뉴는 밥과 낙지, 야채를 고추장으로 비벼 먹는 ‘낙지 생야채 비빔밥’으로, 시청 직원 1700여명의 점심 한끼 재료로 총 2700마리의 낙지가 사용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일 전남 무안‧신안 지역 어민들과 만나 낙지 성분 검사 결과 발표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다양한 낙지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지 머리의 유해성 논란이 계속될수록 어민들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서울시의 소비 촉진 노력으로 이번 논란이 끝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낙지 논란은 서울시가 지난달 13일 시중에 유통되는 낙지와 문어 머리(내장)에서 기준치를 최대 15배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밝힌 데서 시작됐다.

이에 식약청은 “카드뮴이 기준치 이하고, 체중 55㎏인 성인이 매주 두 마리 이상의 낙지를 평생 먹어도 해롭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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