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문화공간-나눔의 공간, 북카페 ‘세상과 연애하기’
이색문화공간-나눔의 공간, 북카페 ‘세상과 연애하기’
  • 이계덕 기자
  • 승인 2012.06.22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카페 ‘세상과 연애하기’는 한 벽면이 모두 책장과 원목에다 아기자기한 탁자와 의자들로 구성된 시민들의 문화공간이다.

1000여권의 도서를 기증받아 무료로 대여를 해주고 커피를 시키면 아메리카노 무제한 리필. 토스트 무료는 기본. ‘뱀주사위 놀이’와 루미큐브 등 보드게임도 할 수 있다.

시 모임, 인문학 스터디, 동화연구모임, 독서심리치료 등 다양한 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북카페 ‘세상과 연애하기’를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김영광(22세)씨는 “한달 전 쯤에 누나 따라서 와다가 자주 오게 됐다”며 “나중에는 엄마 손 잡고 같이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민정(21세)씨도 “책 읽는걸 좋아해서 근처에 책을 읽을 만한 곳을 찾던 중 이 카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세상과 연애하기’는 각종 비영리 민간 사업도 진행한다. 2010년 영리법인인 ‘북카페’를 만든 이후 지역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2011년부터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새로 등록해 관악 지역 단체 및 모임 간의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공연사업으로 ▲ 청소년 연극 공연 ▲ 인지상정 페스티벌 ▲ 창작 음악 공연 ▲ 즉흥극 등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자기개발 프로젝트 ‘유모어’도 진행한다. 현재 관악구 청소년 100여 명에게 20여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혁신학교 1호로 지정된 용인 흥덕고등학교에도 연극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7월 첫 공연을 한다.

독거 노인의 이야기를 수집해 책과 연극 등 문화컨텐츠로 개발하는 노들벗 프로그램과 청소년들을 위한 독거노인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학술모임도 활발하다. 정치철학, 신화학, 정신분석학, 포스트모더니즘, 동화 연구 등 다양한 주제를 분석하고 토론한다.

세상과 연애하기 간사 배은지 씨는 “후원인과 재능기부자들이 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세상과 연애하기는 항상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또 연구한다.

최근에는 ▲이주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 이주노동자 자녀들의 교육 활동을 후원하는 고용주들의 모임 활성화 ▲가출 청소년 및 성노동 청소년과 함께하는 사업 등을 모색하고 있다.

■가는 길 : 서울대입구역 2번출구
■문의 :02-887-2621
■홈페이지:cafe.naver.com/
   lovenpassio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