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격표시제’ 10곳 중 7곳 안 지켜
‘휴대폰 가격표시제’ 10곳 중 7곳 안 지켜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6.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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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 알권리 위해 제도 정착과 정확한 정보제공 필요

휴대폰 가격표시제 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판매점 10곳 중 7곳은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휴대폰 가격표시제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74.3%인 1664곳의 업체가 휴대폰 가격 표시제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휴대폰 가격표시제는 휴대폰을 판매하는 사업자의 판매가격 표시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공정한 거래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지난해 10월 고시가 발표됐으며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동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의 대리점과 판매점이 180곳 중 114곳(63.3%)으로 휴대폰 가격표시제를 지키지 않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SK텔레콤은 업체 207곳 중 89곳(43.0%), KT는 161곳 중 96곳(59.6%)이 휴대폰 가격표시제를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단말기별 가격태그를 부착하지 않은 업체가 28.2%로 가장 많았으며 표시된 가격과 다르게 판매하는 경우가 26.9%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휴대폰 가격표시제 정착에 있어 무엇보다 이통사의 적극적인 이행의지와 참여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가격표시제를 지키지 않는 판매자로부터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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