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학생교육원, 징계 및 위기대상 학생 대상 힐링캠프 운영
서울시학생교육원, 징계 및 위기대상 학생 대상 힐링캠프 운영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6.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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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학생교육원(원장 박순만)이 폭력과 각종 일탈행위로 위기에 빠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힐링 캠프’를 추진한다.

대상자는 학교에서 징계를 받은 중학생들이다. ‘숲, 바람, 태양의 학교, 세상에 나를 외쳐봐!’라는 이름의 이 캠프는 선도위원회의 징계나 적응위기 관리대상 학생이 참여하는 1박 2일과 특별교육조치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박3일의 두 과정으로 이뤄졌다.

이번 캠프의 안정적인 출발을 위해 이달 19~21일 2박 3일, 1박 2일 간 이뤄진 시범캠프는 '첫째, 소중한 나, 둘째, 관계 맺는 나, 셋째, 함께 하는 우리, 넷째, 도약하는 나'의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각 과정에는 학생교육원의 수련지도사와 멘토가 함께 참여해 3~4명의 학생들을 한 조로 편성하고 한 과정은 총 20명 이하의 소규모로 구성했다.

그 동안 학교폭력 예방과 선도를 위한 조치로 인해 학교에서 징계 조치를 받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기관이 부족해 학교에서는 지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Wee-센터 등을 통해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학생들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형식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학생교육원은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학교 교육의 위기가 심화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변화하지 않고 어른이 되면 사회에서 부담해야할 경비가 막대하게 초래될 수 있어 이번 캠프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교육원 관계자는 "앞으로 특별교육프로그램이 정규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면 그동안 일반학생이나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수련교육이 위기학생 관리·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됨으로써 공교육의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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