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서울시민 전입, 신고합니다!”
김두관 “서울시민 전입, 신고합니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7.03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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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과 조찬회동, 대선 출마 잰걸음
▲대선출마 선언을 앞둔 김두관 경남지사(왼쪽)가 3일 아침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사진=뉴시스]

대선출마를 앞두고 경남지사직을 사퇴서를 제출한 김두관 지사가 3일 아침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정동 달개비식당에서 박 시장과 조찬회동을 갖고 “서울로 거처를 옮겨서 (박 시장에게)제일 먼저 신고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박 시장의 “이제 서울시민이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아직 (주소지는)안 옮겼다. 앞으로 서울시민이 될 것 같아서 시장님께 신고하러 왔다”고 답했다.

이같은 김 지사의 박 시장 방문은 경남지사직 사퇴서 제출에 이은 본격적인 대권행보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또 “그동안 서울시가 경남과 여러 면에서 교류·협력을 해왔는데 (내가)지사직을 그만두고 나오면 교류·협력이 중단될까봐 걱정돼 요청을 드리러 왔다”고 이날 만남의 의도를 전했다.

이밖에 그는 “(교통이 발전되면서)지방에 있는 분들이 대구나 대전, 서울에서 일을 본다”며 대도시 집중현상에 우려를 나타낸 뒤 “시장님처럼 균형발전에 관심이 있는 그런 마인드라야 지방행정을 하는 저희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서울시만의 서울이 아니다. 수도이기 때문에 지방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 지사의 의견에 동조했다.

경남 창녕 출신인 박 시장은 김 지사에게 “제 고향이 경남인데 그동안 고향을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8일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2일 열린 경남도청 정례조회에 앞서 경남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퇴임식은 6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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