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노동자들 중 일부는 힘든 일을 묵묵히 감수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도 차별받고 있어 안타깝다.”
한국이주노동자복지회는 2005년 설립해 이런 이주노동자들에게 한국어와 컴퓨터 등을 가르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수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를 만들어 주는 단체이다.
조금호 이사장을 만났다.
-‘한국이주노동자복지회’는 어떤 곳
“사회적 취약자인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및 중도입국자녀들이 한국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과 문화전수, 컴퓨터교육, 고충상담을 하는 비영리 공익단체이다.”
-복지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주말반과 평일반으로 나눠 한국어를 단계별로 교육하고 있다. 또 한국어능력시험대비반을 운영해 현재까지 합격자 배출도 많이 했다. 그 밖에 컴퓨터 교육, 수공예강사양성과정이 있는데 강사양성과정에는 한지공예, 냅킨공예, 팬시우드를 진행한다. 과정이 끝난 후 연말에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현재 어떤 이주노동자들이 있나
“동남아 16개국의 외국인근로자들과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근로자들이 있다."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초창기에 방글라데시 친구가 한국에 와서 기술을 잘 배우고 가서 그곳에서도 일을 잘하고 어려움 없이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도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다. 또 한국어교육을 열심히 받던 키르키즈스탄 친구가 학교로 취업이 돼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뿌듯했다.(웃음)”
-지역복지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지난 연말에 지역 노인들과 청소년 가정들을 초청해 송년회를 개최했다. 위로잔치는 한국조리인연합과 합동으로 개최했다.”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는
“현재 하고 있는 한국어교육을 주중에만 진행했는데 야간반도 개설해 많은 중도입국자녀와 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방과 후 교실도 운영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