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4만여 명 의사노조 결성 추진”
대한의사협회 “4만여 명 의사노조 결성 추진”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7.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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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안에 의사노조 출범… 전공의 근무시간 지키기 준법투쟁 예고

대한의사협회가 의사노조를 결성한다. 의협은 시도별 노조와 직능별 노조를 만든 뒤 전국적인 의사노조 조직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협 측은 오는 10월까지 지역·직능별 노조 결성 등 대략적인 틀을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 가입 대상은 전공의, 전문의, 교수를 포함한 모든 취업 의사다. 현재 우리나라 의사 10만여 명 가운데 개업의 등을 제외한 4만 명 정도가 노조 가입 대상에 들어간다.

의사협회는 의사 노조를 통해 근무시간을 지키는 준법투쟁도 벌일 수 있다는 방침이다. 전공의 상당수가 준법투쟁을 벌일 경우 진료 공백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전국전공의결의대회에서도 “의사노조 설립은 의권 투쟁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노조 설립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 회장은 "우선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전공의들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며 "병원이 이들을 값싼 노동력으로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조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의사 노조 설립은 정부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면서 만약 준법 투쟁이 현실화될 경우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업계는 근로계약에서 따로 합의한 경우 주당 40시간이라는 근로시간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피육생인 전공의는 수련 차원에서 초과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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