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대선후보 경선 불참 선언
이재오 대선후보 경선 불참 선언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7.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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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한 심정으로 결정,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노력"
▲이재오 의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평을)이 9일 대선 경선불참을 공식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그동안 완전국민경선제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끊임없이 주장해 왔고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말해 왔다"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겁고 비통한 심정으로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도라산 역을 끝으로 민생탐방을 마친 후 지리산 자락에서 숙고의 시간도 가졌다"며 "그럼에도 경선불참을 선언해야 하는 지금의 심정은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것을 문제 삼아 누구를 탓하지 않겠다"며 "개인보다는 당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당이 돼 국민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당은 현재 모습이 과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차기 정권을 감당할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저 이재오가 열망한 정의와 민주의 꿈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예비후보 이재오가 제시한 가난한 대통령, 행복한 국민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 "앞으로는 제가 그동안 주장해왔던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이룰 수 있도록 제 모든 정치력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에서 후보가 선출될 경우 도와줄 것인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 때 가서 생각해보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아울러 '언제 불출마를 최종 결론하게 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지리산에서 생각을 굳혔다"고 밝혔으며 비박계 다른 주자들과의 의견 교환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리산에서 정몽준 전 대표와 통화를 했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통화는 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또 '탈당 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아직도 그런 질문을 하는가"라면서 탈당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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