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신수동 도시텃밭 '푸르게 푸르게'
[마포구] 신수동 도시텃밭 '푸르게 푸르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7.11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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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옥상에서 첫걸음, 아파트단지 텃밭으로 확대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옥상 텃밭을 찾은 어린이들이 신선한 채소를 만져보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신수동은 도시농업으로 유명하다. 2010년부터 동 주민센터 옥상을 도심 속 농촌으로 가꿔 온 신수동은 구의 다른 동뿐만 아니라, 타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주민센터 옥상 130㎡의 공간에 250여 개의 상자텃밭을 지난 3년 간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 경작하면서 주민과 주민 간, 주민과 공무원 간의 접촉이 넓어졌다. 이에 따라 강화된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신수동의 자치회관 사업은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수동은 지난 5월에도 옥상의 상자텃밭에서 지역의 어린이집 아이들이 올해 첫 상추를 수확해 독거노인에게 전달함으로써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도시에서의 농사활동을 통한 교육적 효과, 공동체 재생, 생산적 여가활동의 여러 가지 장점들이 주민에게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제 그 범위를 확장해 주민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신수현대아파트는 아파트부녀회와 경로당을 중심으로 경로당 옆 25㎡ 자투리 공간에 텃밭을, 102동 옆 공유지에는 50여 개의 상자텃밭을 조성하여 쌈채소,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등을 가꾸며 맛보는 도시농업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서강GS아파트도 지난 6월부터 관리사무소 앞 공터에 100여 개의 주머니텃밭과 상자텃밭을 만들고 대파와 도라지 등을 입주민들이 예비 도시농부가 되어 직접 기르고 있다.
 
이 밖에 경남아너스빌의 모퉁이 텃밭과 지난 겨울에 흩뿌려 6월에 수확한 독막로 보리수길, 주민센터 앞마당의 깻잎밭 등은 규모는 작지만 새로운 시도도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조주현 신수동장은 “올해 들어서는 개인과 동호회에서 도시농업에 대한 자문을 요청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도시농업의 매력과 가치를 알아보고 직접 텃밭을 만들어 경작하는 주민이 늘어남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마포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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