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가리아 문화메신저 이리나 시메오노바 씨
한국·불가리아 문화메신저 이리나 시메오노바 씨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7.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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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상하관계 엄격 그래도 일하고 싶어요”
▲ 불가리아 소피아대학에서 한국에 유학온 이리나 시메오노바 학생.

‘도버르덴(안녕하세요란 뜻의 불가리아어) 불가리아’
‘도버르덴 코리아, 서울’

불가리아에서 온 이리나 시메오노바 씨는 어릴 때부터 동양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소피아대학에서 한국학을 공부했다. 한국학 공부는 자연스레 한국 유학으로 이어졌다. 2008년 국비 유학생으로 한국에 와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국제학을 공부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일을 많이 해요. 불가리아는 카페에서는 주로 얘기를 나누는데 한국은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을 켜 놓고 공부도 많이 해요. 인상적이었요.”

한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싶어 이리나 씨는 작년에 서울국제유학생포럼 부회장을 지냈다. 올해도 활동하고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인턴 모집에 지원해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현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상담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 외국인으로서 겪은 일과 지식으로 대하니 상담보다는 대화처럼 자연스럽다.

“한국에서 취직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기업문화를 체험하려고 해요. 한국은 상하관계가 강해서요. 어렵긴 한데 재미있어요.”

이리나 씨는 한국이 외국인에게 잘 대해주지만 불편한 점도 있다고 한다. 그는 “한국인은 매우 친절하고 잘 웃지만 외국인을 신기한 대상으로 보는 것 같다. 같은 사람으로 대해주면 더 좋겠다.” 그래서 한국과 불가리아, 서로 잘 모르는 두 나라를 위해 그는 양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이어주는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

이리나 씨는 “나라 간의 관계를 경제적 관계로 많이 보는데 문화적 관계도 많이 봤으면 좋겠다. 서로 알아가고 친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불가리아의 다양하고 긴 역사에 흥미 있는 사람은 불가리아에 오시면 관심이 있는 것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진짜 요구르트를 맛보고 싶으면 요구르트의 고장 불가리아로 오세요.”

한국·불가리아 문화 메신저 이리나 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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