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일, ‘100점짜리 여름방학 보내기’
수능 D-100일, ‘100점짜리 여름방학 보내기’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7.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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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수능모의고사를 치른 지난 6월 7일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시험을 시작하기 전 정신집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능을 100일을 앞둔 고3수험생들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수능이 약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100점짜리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한 준비사항과 성적에 따른 학습방법, 수시 준비 방향에 대한 남은 수험생활을 월별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정리해봤다.

■6월 모의평가 이후~7월, 전략 점검기 
6~7월은 지금까지의 학습계획에 따른 결과를 점검해 보고 남은 기간 동안의 학습계획과 입시전략을 수정, 보완하는 시기이다. 6월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작성해 기존의 오답노트와 비교하면서 자신의 취약점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남은 기간 동안 집중 보강하도록 한다.

수능 고득점을 위해서 언어, 수리, 외국어 등 배점이 높은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면서 상위권 변별의 핵심인 고난도와 신유형 문항도 철저하게 대비해 나간다. 특히 학기 초부터 개념과 유형에 대한 공부를 소홀히 한 수험생은 두 가지 답 중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오답이 많이 발생한다. 취약한 개념과 유형을 중심으로 집중 보완하도록 한다.

■8월, 몰입 학습기 
 8월은 슬럼프에 빠지기 쉬운 달이면서도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를 잘 보내면 수능 성적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따라서 그 어느 시기보다도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학습에 임해야 한다.

이 시기는 최대한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해나가야 한다. 기본적으로 연간 입시 및 학습계획을 충실히 따르고 한 달간의 별도 학습계획표를 세워 학습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8월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했느냐에 따라 9월에 시행되는 평가원의 두 번째 모의평가에서 재수생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이어 수능 학습과 함께 수시모집 준비도 병행한다. 수시모집 막바지 준비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접수 기간이 8월 16일부터 시작되므로 원서 접수와 각종 서류 등을 준비하고 학생부, 대학별 고사 등의 준비에도 집중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자들은 이 달에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는데 서류는 사전에 틈틈이 준비해 학습시간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 9월, 전략적 학습기 
 9월에는 재수생과 반수생이 참여하는 평가원의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올해 수능 출제 경향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이 시험의 성적을 통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판단해 볼 수 있다.
9월 모의평가 결과는 6월 모의평가와 비교, 분석하는 것이 좋다. 각 시험 결과 비교를 통해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경우라면 수시모집에서 정시 지원도 염두에 둔 소신 또는 상향 지원도 해볼 수 있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꼼꼼히 분석한 후에는 목표 대학 및 학과의 전형 특성을 분석해 향후 학습 전략을 세운다.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 못지 않게 목표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보완해야 합격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를 따져 우선순위를 세워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9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수능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해 보고 신중하게 지원하도록 한다.
9월은 수시모집 원서 접수와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동시에 이뤄진다.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이 시기에 오히려 자신의 취약점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법에 주력해야 한다.

■10월~11월, 실전 훈련기
 10월부터는 한달 가량 남은 수능을 대비해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수능 학습을 할 때도 실전 수능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학습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주 1회 정도 실전 수능과 똑같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수능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시간 부족 현상에 시달린다면 시간 안배에 주력하는 훈련을 하는 등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최소 한달 전부터는 생체리듬과 생활패턴을 수능에 맞춘다. 

■12월~1월, 정시 지원 시기
2013학년도 수능은 11월 8일(목)에 시행되며 성적 통지일은 11월 28일(수)이다. 정시 일정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이 기간에 정시 지원 전략은 물론 자신의 진학, 진로 등에 대해 담임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하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영역별 조합 점수를 산출해 지원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지원 희망 대학의 모집요강을 상세하게 분석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또한 12월 중 수시 미등록 충원 기간이 설정돼 정시 이월 인원이 최소화되므로 지나치게 상향 지원하지 않도록 한다.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이 남아 있는 수험생은 대학별 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는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한 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과서나 연간 주요 시사이슈들을 중심으로 친구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논술의 경우 실전 연습과 전문가의 첨삭 및 조언을 여러 번 거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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