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가슴 시린 눈물 연기
공유, 가슴 시린 눈물 연기
  •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 승인 2012.07.20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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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빅’ 공유의 폭풍 눈물 연기에 호평이 쏟아졌다.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극본 지병현) 13회에서 서윤재의 몸을 한 강경준(공유 분)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됐다.

그리고 영혼체인지를 하게 된 이유와 현재 서윤재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자신 뿐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강경준은 “내 옆에는 길다란(이민정 분)이 있어줄거다. 나는 다 무시할거다. 어차피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장마리(수지 분)는 강경준에게 “길다란 선생님은 이미 다 알고 있다”며 “길다란 선생님은 서윤재 아저씨가 더 중요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강경준은 더 큰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결국 길다란의 마음을 오해한 강경준은 그녀를 찾아갔다. 길다란은 이미 장마리에게 독설을 듣고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다. 강경준은 길다란 앞에 놓인 미라클을 보고는 충격에 휩싸인 얼굴로 “정말로 다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길다란은 그렇다고 말했고, 강경준은 “왜 모른 척 했냐”며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강경준은 눈물이 가득 고인 눈을 하고는 “나 너무 화나고 무섭다. 길다란이 내 손 잡아줘”라고 말했지만 길다란은 장마리가 준 반지를 끼고 있었다.

길다란은 강경준의 손을 밀어내고는 “니 손 잡아줄 수 없다. 윤재씨가 먼저다. 윤재씨 다시 잡을거다”며 “10시 10분은 지나갔고 내 주위 바람은 멈췄다. 윤재씨를 살려줘. 그리고 넌 돌아가”라고 말해 또 한번 강경준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입만 달싹거리던 강경준의 눈은 이미 붉어질대로 붉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는 힘겹게 “길다란이 원한다면”이라고 말하며 애써 울음을 참았다.

이런 강경준을 연기한 공유는 절제된 눈물연기가 어떤 건지를 완벽히 보여줬다. 끓어오르는 화와 슬픔을 가슴 속에 꾹꾹 눌러담은 공유는 쉽사리 눈물을 떨구지도 못했다. 붉어진 눈 속에는 차오른 눈물이 가득했고, 그의 표정에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애절함이 담겼다.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공유 눈물 연기 진짜 갑이다”, “공유 때문에 드라마 봅니다”, “공유 눈물에 자동 폭풍눈물”, “공유 연기 정말 잘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눈 빨개져서 우는데 안아주고 싶었다”, “마지막 장면의 공유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아. 주인에게 버림받고 비 왕창 맞은 강아지보다 더 슬픈 눈이었다”, “너무 무섭다는 경준의 맘을 알 것 같아서 완전 울컥. 공유 빨간 눈보고 또 울컥”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빅’의 관계자는 “공유가 경준에게 완전히 이입하며 눈물 연기를 선보여 촬영장을 숙연하게 만들었을 정도”라며 “열정을 다해 연기하는 공유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모두 감동을 받았다”며 공유의 열연에 박수를 보냈다“라고 공유의 연기를 극찬했다.

한편, 17일 방송되는 14회에서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강경준이 분노하고 그런 강경준에 힘겨워하는 길다란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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