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교육협동조합 오현애 대표
금천교육협동조합 오현애 대표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7.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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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금천 만들고 싶어”

오현애 금천교육협동조합대표는 이념보다 필요성에 따라 문제를 접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한다.
아이를 키우고 학부모가 되다 보니 교육 현장의 문제가 보였고 해결을 위해 뛰어 다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교육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학부모 교육 활동도 같이 하게 됐다.

지금은 주5일 수업제가 정착됐지만 주5일 수업제가 정착되기 전 놀토에 방치되는 아이들을 위해 ‘놀토프로그램’인 ‘꿈꾸는 토요학교’을 마련해 6년간 활동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학부모이자 엄마들이 직접 참여해 엄마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아이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오현애 대표는 이런 활동의 연장 선상에서 또 하나의 교육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런 와중에 금천 지역에서 같은 지역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제안을 듣고 ‘이거다 싶어’ 교육협동조합 일을 함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 대표는 아직 교육협동조합은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오 대표는 “교육협동조합은 일반생협이나 의료 생협과 다르게 조합원의 사명감이 더 필요한 일이다. 아직 교육협동조합 운동이 생소한데 많은 논의와 고민을 통해서 교육협동조합의 모습을 그려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 대표의 꿈은 크다. 금천교육협동조합이 금천 교육의 ‘타워’, 즉 금천 교육의 중심점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금천 교육의 중심점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금천교육협동조합은 교육의 다양한 욕구들을 수용하려고 한다.

대학입시를 위한 컨설팅을 하고 ‘나눔학원’도 운영한다. ‘나눔학원’은 재능기부도 받으며 1대1 맞춤교육을 지향한다. 또 성인과 주민들을 위한 ‘나눔교육강좌’도 마련해 인문사회과학 강좌, 창의체험교육, 방과후 및 토요학교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교육협동조합을 하나의 실험이자 도전으로 보고 있다. 교육협동조합이 아직 생소하기도 하지만 입시교육은 사교육 학원과 또 교육 운동은 기존 단체와 활동이 겹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 대표는 “개인과 조그만 단체의 한계를 느끼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금천교육협동조합은 “양질의 교육을 착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한다. 당면한 과제는 조합원을 많이 늘리는 것으로 현재는 아직 적지만 뜻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금천교육협동조합이 꿈은 크다. 오 대표는 “교육 문제 때문에 떠나는 금천에서 교육 때문에 이사 오는 금천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천교육협동조합의 실험과 도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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