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이런 게 마을공동체 복원'
[마포구] '이런 게 마을공동체 복원'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7.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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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동마다 초복 맞이 삼계탕 나누기 행사 풍성
▲마포구의 각 동 부녀회가 초복을 전후해 마을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은 연남동 부녀회의 모습.

서울시가 마을공동체 복원을 주요 시정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마포구의 여러 동에서 진행한 여름철 삼계탕 나누기가 귀감이 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20일 더운 여름철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저소득 노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보양식인 삼계탕 나눔 행사가 동 마다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포구 서강동은 직원, 주민자치위원회, 자원봉사자, 마을활동가 등과 사회복지사와 방문 간호사 등이 복지ㆍ의료서비스를 연계하는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강동은 자체적으로 운영한 ‘살 맛 나는 일일찻집’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삼계탕을 준비해 지난 12일, 100가구의 노인들을 방문해 주거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삼계탕을 전달하였다.

또 연남동 부녀회는 지난 18일 직접 재료를 구입해 240인분의 삼계탕을 끓인 뒤 홀몸노인 80세대 및 3개 경로당에 전달했다. 연남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초복 더위를 즈음하여 관내 65세 이상 홀몸노인들에게 삼계탕을 나눠주고 있어, 사랑의 전도사로서 이웃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합정동 부녀회 또한 지역의 ‘양화진 경로당’과 ‘희우 경로당’에 삼계탕용 닭 70마리와 수박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합정동 부녀회장 조순덕씨는 “요즘 장마와 불볕더위에 힘든 우리 마을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편안히 삼계탕을 끓여 드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덕동, 신수동과 서교동에서도 지난 17일 동네의 홀몸노인을 위한 삼계탕 나눔행사를 열었다. 조주연 신수동장은 “올여름 무더위를 잘 이겨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삼계탕을 준비했다”며 “시기에 따라 주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세히 살피고 먼저 도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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