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대학 ‘면접·인성평가’ 강화한다.
올해 주요 대학 ‘면접·인성평가’ 강화한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7.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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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면접 강화, 이대 '상황면접', 성균관대 학교폭력 가해 전력 평가 반영
▲ 상위권 대학들이 올해 입시에서 '상황 면접' 도입, 예술·체육활동 경험 반영 등 입학사정관 전형을 중심으로 면접·인성평가를 강화한다. [사진= 뉴시스]

올해 주요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전형 등에서 면접이나 인성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18일 입시 동향을 포함해 입학사정관제 도입 5년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발전과제를 모색하는 '입학사정관제 성과보고 콘퍼런스'를 19∼2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대교협에 따르면 서울대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면접을 통한 인성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대는 인·적성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 및 경영대의 논술을 면접으로 대체하고 의대의 수시모집 면접 및 구술고사를 인성평가 위주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단순 사실 확인에 그치던 면접 방식에서 벗어나 가설 상황을 설정하고 그 상황에서 수험생의 즉각적인 판단 및 반응을 알아보는 '상황 면접' 방식을 도입해 학생의 인성, 상황판단 및 대응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고려대는 서류 및 면접 평가시 학생의 인성 영역을 중점 확인할 계획이며 수시 추천 전형 등에서 높은 면접 비중(2단계에서 성적 60%, 면접 40%)을 유지할 방침이다.

고려대는 서류 및 면접 평가시 학생의 성실성, 리더십 등 인성 영역을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고대는 이를 위해 수시 추천 전형 등에서 높은 면접 비중(40%)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입시 위주의 고교 교육에서 도외시되는 인성 교육과 예체능 과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성과 예술·체육 활동 경험을 입학사정관 전형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도 최근 2013학년도 대입에서 학교폭력 가해 전력을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고등학교 현장에서는 형식적으로 운영되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진로·진학 상담에 나선다. 서울대, 연세대 등 12개 대학 1∼4학년생 30여 명으로 구성된 '드림 멘토단'은 대교협 홈페이지 '선배가 들려주는 입학사정관제' 코너 및 각종 대입박람회 등에서 활동한다.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된 대학생들의 드림멘토단은 사정관 전형을 잘 모르거나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교생 후배들을 위해 진로·진학 상담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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