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합정점 입점 철회하라!”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 철회하라!”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7.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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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홈플러스 입점 저지 마포지역대책위’ 무한 투쟁

중소상인살리기전국네트워크, 전국유통상인연합회, 합정동 홈플러스 입점 저지를 위한 마포지역대책위가 17일 오후 마포구 합정동 홈플러 입점 예정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합정동 인근에 홈플러스 매장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와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은 이미 홈플러스 월드컵경기장점과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망원점이 영업 중이다. 여기다 홈플러스 합정점까지 들어설 경우 재래시장 상인들은 심각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들은 홈플러스 합정점이 예정대로 입점하면 반경 2.3KM 안에 홈플러스 매장 3곳이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은 “지역 상인들과 상생할 필요가 없다고 저들(홈플러스)이 선언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마포을)은 “홈플러스의 첫 번째 경영 철학이 ‘지역 커뮤니티와 상생’”이라고 상기한 뒤 홈플러스가 보이는 모습이 상생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지역 상인들은 “시장 상인들이, 골목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이 거리로 쫓겨나가는 걸 보고 싶은 모양”이라며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불매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합정동 홈플러스가 입점을 철회하는 순간까지 거리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상인들은 지난 11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 영국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홈플러스는 영국 유통 기업인 테스코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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