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0이면 청춘, 새 일자리 얻으니 힘이 솟아요!”
“나이 50이면 청춘, 새 일자리 얻으니 힘이 솟아요!”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7.20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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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시니어일자리 박람회’ 일자리 442개 나눔 성과
▲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산대에서 시니어 사원들이 고객을 응대하며 계산을 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뉴시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취업이 어려운 50세 이상 장년층에게 442개의 일자리를 나누는 취업 박람회를 열었다.

마포구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19일 구청 1층에서 ‘50+시니어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테마는 ‘제2의 인생을 꿈꾸게 하는 시니어들의 취업도전’. 50세 이상 장년층들의 재취업을 통해 노후대비에 따른 어려움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람회에는 우수 중소기업을 비롯해 마포구 관내 노인요양센터, 어린이집, 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사회적기업 등 60개의 구인업체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일반기업체 19개(177명), 사회적기업 9개(26명), 마을기업 4개(8명), 사회복지시설 25개(157명), 어린이집연합회 3개(74명) 등이 채용에 나섰다. 행사장은 채용관, 홍보관, 창업관 등 70여 개의 부스가 설치돼 각 구인업체들이 직접 면접을 진행했고 채용인원은 442명에 달했다.

이번 박람회는 고용노동부의 ‘50+새 일터 적응 지원 사업’과 연계, 연수 후 취업 형태로 진행된다. 현장 연수 기간은 최대 3개월이며 연수생에게는 그동안 최대 월 40만원의 연수비가 지급된다.

연수 후 참여자 채용기업은 임금의 75% 범위 내에서 연간 최대 650만원의 고용촉진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구직자들은 마포구 홈페이지(www.mapo.go.kr)에서 구인업체를 미리 파악한 뒤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지참해 현장 면접에 참여했다. 

대흥동에서 찾아온 구직자 박모씨(54)는 “그동안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지원조차 하지 못했는데 이런 자리가 마련돼 한 걸음에 달려왔다”며 “어떤 일이라도 기회만 준다면 젊은이 못지 않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력, 경험, 지식을 갖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포지역 사업체와 현장 연수생의 연결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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