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조하던 시의회 소통 어디 갔나?
소통 강조하던 시의회 소통 어디 갔나?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7.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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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 상임위원장, 상임위원 선출 등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친 시의회가 내부적으로 원 구성 후유증을 앓고 있다. 전반기 교육 상임위에서 활동하던 김명신 의원이 후반기 상임위 배정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김명신 의원은 후반기 상임위로 행정자치위원회를 배정 받았다. 배정이 확정되자 김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배정이 확정되던 16일부터 재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교육활동 경력과 교육계 추천으로 비례대표가 됐는데 비 교육위 배정은 “축구 선수를 농구하라는 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교육 단체들도 “취지를 무시한 처사”라며 재배정을 촉구하고 있다.

김 의원을 비롯한 교육 단체의 요구는 타당해 보인다. 김 의원은 자신뿐만 아니라 추천한 교육계의 대표성과 상징성도 갖는 것이다. 김 의원 자신도 3지망까지 교육위를 써낼 정도로 교육위 잔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교육위 활동에 애정을 갖고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김 의원 상임위 배정엔 많은 동료 의원들도 아쉬움을 표했다.

상임위 배정 권한을 갖고 있는 민주통합당 양준욱 대표의원은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하지만 ‘합리적 판단’의 기준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지 않다. 또 의원들과 충분한 논의없이 급하게 상임위 배정을 추진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소통’을 강조한 시의회가 정작 의원들과는 ‘소통’이 미흡했다. 현 상황은 시의회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정치력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 김명신 의원은 교육위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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