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재배 가능한 ‘식물공장’ 만든다
365일 재배 가능한 ‘식물공장’ 만든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7.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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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대신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1년 365일 무공해·유기농 최상급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식물공장’이 서울 도심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6일 오후 4시 노원구 공릉동에서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되는 ‘노원친환경첨단농업시설’ 기공식을 갖는다.

‘식물공장’은 ‘노원친환경첨단농업시설’으로 연면적 660㎡ 규모 2층으로 건축된다. 철골조 구조로 지어질 이 시설은 높이 13m 지상 2층 규모로 전체를 유리 온실로 덮는다.

사업비는 총 6억 원으로 노원구에서 3억 원, 삼육대학교에서 3억 원을 각각 투자하고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기술 지원 등을 맡아 기후변화와 관계 없이 1년 365일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일반 노지 상추의 경우 1년에 2~3차례 수확이 가능하지만 식물공장에서는 재배기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고 연중 재배가 가능함에 따라 1년에 10회 이상 생산이 가능해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오는 12월에 준공될 ‘식물공장’은 친환경 요소가 탑재될 농업시설은 온실 유리를 적외선 차단 복층 유리로 만들어 단열 효과를 높이고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을 위한 지열 히트 펌프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철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지하 150m 깊이의 지열관을 설치해 땅속의 열로 난방을 하고 지붕에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을 50%가까이 줄일 수 있다.

구는 낮에는 태양광을 사용하고 부족한 빛은 형광등과 LED로 보완해 최적의 빛 에너지를 흡수하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내에서 최초로 건립되는 ‘식물공장’은 이동거리가 짧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고 날씨·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1년 365일 동안 균일한 품질과 균일한 가격으로 초·중·고등학교 학교 급식에 납품할 수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후에 관계 없이 연중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지역에 공급하는 로컬푸드 확산의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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