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자 10명 중 4명 지방 대학 출신
대기업 취업자 10명 중 4명 지방 대학 출신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7.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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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소재별 채용조사’국내 대기업 취업 42.3% 비수도권 대학 출신, 전년 대비 1246명 증가
▲ SK하이닉스가 지방 국립대학의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취업여건 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북대, 전남대, 충북대와 협약을 맺고 있다. 18일 충북대와 한 협약식 모습.[사진=SK하이닉스]

국내 주요 대기업 취업자 10명 가운데 4명은 비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허창수)가 국내 대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소재별 채용조사’ 결과를 보면 2011년 대졸(전문대 포함) 신규 채용자 가운데 42.3%가 비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나타났다.

2011년 신규 채용자 가운데 비수도권 출신 인원은 1만885명으로 전년 대비 1246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신규 채용자 2만5751명의 42.3%를 차지하는 규모다. 비수도권 출신 채용도 증가 추세인 걸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 39.1%, 2010년 38.8%, 2011년 42.3%로 2010년에 잠시 줄었지만 2011년엔 증가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경우도 비수도권 출신 채용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대학 출신 채용은 2009년 4107명에서 2011년 6301명으로 53.4%가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 대학 출신 채용규모는 2009년 9185명에서 2011년 1만2220명으로 33.%가 증가에 그쳤다.비수도권 대학과 수도권 대학 모두 증가한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 출신 채용 증가율이 수도권보다 1.6배 높았다.

전경련은 “정부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지역인재 신규채용 비중을 30% 이상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채용인원 중 42.3%가 지역 출신이라는 것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역 인재 선발에 많은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번에 조사한 주요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롯데백화점, 포스코, GS칼텍스,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KT,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한화, STX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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