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네티즌 선정 ‘한국의 대표작가’ 뽑혀
김훈, 네티즌 선정 ‘한국의 대표작가’ 뽑혀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7.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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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젊은 작가’는 <지지 않는다는 말>의 김연수
▲ 네티즌들이 ‘한국의 대표작가’로 뽑은 김훈 작가(왼쪽)과 ‘한국의 젊은 작가’로 선정한 김연수 작가.

소설 <칼의 노래>, <남한산성>, <흑산>의 김훈 작가가 올해 네티즌이 선정한 ‘한국의 대표작가’로 뽑혔다.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제9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훈 작가가 9991표(1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8051표(8.9%)를 얻은 이문열 작가, 3위는 고은 시인, 4위는 박범신 작가가 각 8013표(8.8%)와 7862표(8.7%)로 네티즌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예스24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온라인 투표에는 총 3만8175명이 참여했다. ‘한국의 젊은작가’ 부문 투표에서는 최근 세 번째 산문집 <지지 않는다는 말>을 펴낸 김연수 작가가 7397표(8.5%)로, <두근두근 내 인생>의 김애란 작가(7355표, 8.4%)와 42표의 근소한 차이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정유정 작가가 6326표(7.3%)로 3위에, 천명관 작가와 윤고은 작가가 각각 5999표(6.9%), 5161표(5.9%)를 얻으며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2011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출간된 한국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한 후보 도서 24권 중 ‘한국인 필독서’를 뽑는 투표에서도 김훈 작가의 ‘흑산’이 9164(10%)로 소설 부문 1위에 뽑혔고, 시·에세이 부문에서는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1만759표(11.8%)를 얻어 1위에 선정됐다.

오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 동안 이번 행사에서 선정된 ‘한국의 대표작가’ 김훈과 ‘한국의 젊은작가’ 김연수를 초청, 독자 200여명과 함께 서울, 경기 등지로 문학캠프를 떠난다.

한편, 예스24는 이번 ‘제 9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행사를 기념한 자료집 <그래도 나는 문학이 좋다>를 전자책으로 출간해 ‘예스24 eBook’을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백영옥, 김중혁 작가가 소설 속에서 사귀고 싶은 주인공과 김연수 작가가 아끼는 물건을 소개하는 글을 비롯해 인기 작가들의 다양한 취향을 접할 수 있다.

한편, 예스24는 매년 ‘한국의 대표작가’로 네티즌의 선택을 받은 작가의 작품 번역본을 세계 250여개 도서관에 기증하는 해외 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올해는 김훈 작가의 작품으로 기증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예스24 도서팀 최세라 팀장은 “대표작가 온라인 투표 행사를 통해 우리 문학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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