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산 심의하는 날카로운 눈, '1일 시민시장 되다'
시 예산 심의하는 날카로운 눈, '1일 시민시장 되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8.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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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목), 1일 시민시장…주민참여예산제 위원 활동 중인 이현주 씨
▲'1일 시민시장'의 6번째 주인공 이현주 씨. [사진= 서울시 제공]

평범한 시민이 하루 동안 서울 시장이 되어 서울시정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는 특별한 경험을 하는 서울시 ‘1일 시민시장’ 6번째 주인공이 선정됐다. 주인공은 강동구 강일동에 거주하는 이현주(58세ㆍ주부)씨이다. 

하루 동안 박원순 시장과 일정을 함께하며 서울시장의 역할을 경험하는 '1일 시민시장'의 이현주 씨는 주민이 직접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 심의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돼 시민시장으로 선정됐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시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재원배분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전체 250명 중 3/5가 넘는 150명을 직접 주민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모집했다. 이현주 씨는 강동구 거주 주민 자격으로 신청해 선발됐다. 

이 씨는 “우리 이웃들에게 정말 필요한 사업, 여러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여러 사업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여 향후 집행할 예산을 선정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뿌듯했다"며 참여예산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9일(목), 오전 10시 50분 서울시청에 도착해 박원순 시장과 함께 오후 4시 35분까지 공식일정을 함께하면서 부서 업무보고와 시민 원탁회의, 전월세 보증금 지원센터 개소식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전 11시부터는 시장만이 받을 수 있는 부서 업무보고에 박 시장과 함께 참석해 시정 주요안건에 대해서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날 오후에는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민복지기준선 1000인 원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서울시 을지로 별관에 마련되는 ‘전월세 보증금 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센터 현판제막식, 상담위원 위촉장 수여, 기념사진 촬영 등을 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 한다. 

시는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박 시장의 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1일 시민시장'을 지속적으로 운영, 시민들에게 시정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일 시민시장이 되면 박 시장과 함께 시정현장 동행은 물론 중요한 사업의 검토ㆍ결재, 시장 주재 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앞으로 시는 1일 시민시장을 서울시의 주요행사에 초청하는 등 시정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시민시장 행사를 주기적으로 열고 시민시장이 제안하는 각종 시정 관련 건의 등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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