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보리 살리기 관심 가져주세요’
‘우리 보리 살리기 관심 가져주세요’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8.11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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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가칭)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 창립

농촌의 농부와 서울 등 도시 소비자를 잇는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이 우리나라 보리농사 살리기에 나섰다.
한 살림은 6일 서울 장충동 만해NGO 교육센터에서 ‘우리 보리 자급 사료화 협약식’ 과 ‘(가칭)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 발기인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가칭)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은 정부가 올해부터 보리 수매 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국내 보리 생산 기반이 붕괴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살림은 보리 재배 농가와 축산(돼지) 사육 농가 등과 함께 협동조합을 설립해 고사 위기의 국내 농업을 지키고, ‘우리 보리 살리기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합 설립으로 국제 옥수수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제 곡물가가 또다시 폭등하는 가운데, 우리 보리를 사료화해 자급률을 높임으로써 축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돼지 사육은 수입 옥수수 사료에 전적으로 의존, 연간 500만 톤의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곡물 시장의 상황이나 이상기후 등에 의해 사료 공급과 가격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는다.

한살림이 추진하는 우리 보리 사료화 사업은 수입 옥수수 비율을 낮추고 국산 발아보리 사료 대체분을 초기 20% 혼합에서 100%까지 확대한 뒤, 소와 닭의 사료에도 적용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칭)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의 발족으로 늘어나게 될 보리 재배 면적은 120만평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산 발아보리 사료화 기술과 효과에 대한 설명 및 추진 배경과 계획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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