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댐 방류 증량에 강우로 냄새물질 감소'
서울시는 지난 주 금요일에 충주댐 방류량이 크게 늘고 주말동안 내린 비로 조류의 냄새물질인 지오즈민이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15일부터 이틀간 한강 수계 등 중부지역에 국지적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녹조 감소 현상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12일 각 정수센터에서 추출한 원수의 평균 지오즈민 농도를 분석한 결과, 90ng/L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녹조가 확산되고 있던 지난 6일 지오즈민 농도인 367ng/L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에 따라 수돗물의 냄새물질 농도는 암사정수센터(10.4ug/L)를 제외하고 5~6ug/L 수준으로 떨어졌다. 암사정수센터는 물 흐름이 더딘 곳에 위치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농도가 줄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충주댐은 비가 내린 지난 10일 부터 현재까지 평소 대비 5배 증가한 초당 54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편 시는 15일 한강 수중보 하류의 조류 주의보 발령 여부와 상류의 해제 여부에 대한 정기수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충주호 방류량이 늘고 지난 주말 내린 단비로 인해 녹조 농도가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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