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 시인은 청춘에 만들어진다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 시인은 청춘에 만들어진다
  • 서울타임스
  • 승인 2012.08.1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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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안도현,장석남,하응백 공저 | 공감의기쁨 | 2012년 08월 | 13000원

안도현과 정호승, 장석남 등 3명의 시인과 평론가 하응백이 시와 사랑에 빠졌던 슬프도록 아름다운 시절을 그려낸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청춘으로 시인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일깨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청춘에도 시가 있었다는 것을, 이미 자신도 시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들은 시를 흉내 내다 습작하게 되고, 그러다가 시인이 된 지난 일들을 되짚어 본다.

그들은 또 시를 완전히 이해해야 시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듯 시도 우연히 다가오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들이 말하는, 시라는 우연의 선물은 굉음을 내며 몰려올 때도 있고, 고양이처럼 소리 없이 다가올 때도 있으며, 때론 둔중한 아픔으로, 때론 스치는 바람처럼 찾아온다. 긴 여름의 끝, 가을을 재촉하는 빗소리를 들으며 들춰보기 좋은 시인들의 자기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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