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대응 훈련으로 ‘안전한 지하철’ 만든다
테러 대응 훈련으로 ‘안전한 지하철’ 만든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8.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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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1일(화) 오후 2시 4호선 서울역 화재, 독가스, 폭발물 테러 대응 훈련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함께 테러 대응 훈련을 통해 안전한 지하철 만들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1일(화) 오후 2시부터 4호선 서울역에서 2012년 을지연습 훈련의 일환으로 전동차 및 역내 화재, 독가스, 폭발물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이로 인해 오후 2시 05분~2시 10분 5분 동안 4호선 전체 열차운행이 잠시 중단된다.

을지연습 훈련은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민ㆍ관ㆍ군이 합동으로 실시하며 서울메트로는 테러에 의한 전동차 화재, 승강장 독가스 살포, 대합실 폭발물 폭파 상황을 가정하여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상황은 이날 오후 2시 02분 4호선 상행 숙대입구역에서 출발한 제4112열차가 서울역 접근시 테러범이 전동차에 폭탄 투척 및 승강장 독가스를 살포하고 대합실에서 폭발물이 폭발한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신속하게 승객 대피를 유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테러범 검거, 시설물 복구 등을 완료한 후, 열차 정상운행을 재개하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된다.

실제와 같은 상황을 가정하기 위해 훈련시간인 오후 2시 05분~2시 10분 5분 동안 4호선 지하철의 운행이 잠시 중단된다. 서울메트로는 예상치 못한 사고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 추가로 예비인력을 배치하고 전 역사 및 전동차 내 안내방송을 통해 시민고객들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2일(수) 오후 5시에 7호선 이수역에서 지하철 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훈련에는 공사와 동작구청, 서초구청, 국군화생방 방호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52보병사단, 119화생방구조대, 동작경찰서, 방배경찰서 등 9개 유관기관 100여 명의 지원인력이 참여한다. 훈련은 적 특작부대의 폭탄테러로 이수역 승강장에 사상자가 발생하고 역사가 정전된다. 대합실에 독가스가 살포되는 상황을 가정해 약 30여 분간 진행된다. 

이어 훈련을 실시하는 이수역 대합실에는 방독면 착용체험, 심폐소생술 체험과 함께 화생방 구호 장비와 물자를 전시해 훈련을 참관하는 지역 주민과 지하철 이용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테러 등 비상상황 발생시 대처능력을 높여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목적”이라며 “훈련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개선,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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