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서 성산대교 15리길 걸었어요!’
‘연남동에서 성산대교 15리길 걸었어요!’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8.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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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올레길 걷기 마포 주민들 손에 손 잡고 ‘하하호호’
▲마포구 연남동주민센터가 마련한 ‘2012 연남동 올레길 건강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홍제천길을 따라 즐겁게 걷고 있다.

서울시민 250여 명이 30리길 걷기에 나섰다. 가족과 학생,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걷는 길은 생각만큼 멀지도, 힘들지도 않았다.

지난 18일 토요일 하루를 비워 마포구 연남동을 찾은 시민들이 그 주인공. 이들은 연남동이 3년 전 지정한 연남동 올레길을 함께 걸으며 서울 도심의 걷기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날 연남동주민센터가 마련한 ‘2012 연남동 올레길 건강 걷기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코스는 연남동주민센터 옆 은행나무공원에서 홍제천을 따라 한강시민공원과 성산대교까지. 왕복 6㎞에 이르는 길이다. 참가 시민들은 평소 차를 타고 무심히 지나치던 홍제천 옆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밟으며 늦여름 서울의 정취를 새롭게 느꼈다.

과거에 10리길 정도는 늘상 걸어 다녔다는 부모의 설명을 듣고 씩씩하게 걷는 자녀 등 가족 참가자들은 화목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대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건강걷기 교실 회원과 강사 26명으로부터 바르게 걷는 운동법 등을 배우기도 했다.

또 걷는 도중에는 생활안전거버넌스회원들의 주도로 ‘보도블럭 점검하기’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걷기대회 종착지인 한강공원 성산대교 밑에 모여 경품 추첨 행사도 벌여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대회는 연남올레 사업 추진 3년차를 맞아 연남올레추진사업단이 주관, 주민이 건강하고 화합하는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김영균 연남동장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함께 더불어 사는 동네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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