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어르신 '황혼미팅'
'건강 100세' 어르신 '황혼미팅'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8.2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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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노년 건강챙기기 사업 집중 진행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고령화 사회에서 노년 건강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123곳의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치매 검진과 작업치료 등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Wake Up the Brain- 경로당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Wake Up the Brain’은 간단한 체조나 기억력 향상 훈련 등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두뇌 훈련을 명명하는 말이다. 경로당 방문 치매 검진을 위해 강동구 치매지원센터에서는 3인 1조로 한 3개 검진팀을 구성했다. 지난 14일 까지 98개 경로당을 방문해 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후에는 ‘치매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설명과 각종 인지건강 프로그램(기억력 향상을 위한 손가락 체조 등)을 30분 동안 진행한다. 또 보건소에서 제작한 쉽고 재미있는 생활체조와 기억력 향상 훈련법 등을 가르쳐 주고 혈압 등 간단한 검사도 실시한다.

구는 치매검진의 중요성과 예방법 등을 보다 많은 어르신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을 진행해 왔다. 경로당은 물론 노인대학, 복지관, 종교단체, 지하철 역사 등 어르신들이 자주 오가는 장소면 어디든 찾아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어르신 총 1만 3655명을 대상으로 치매 검진을 했다. 이 중 치매 고위험군(393명)과 치매군(644명)의 경우, 치매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예방·재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본인 및 가족에게 권유했다.

또한 정상군(1만 1618명)에 속한 어르신들에게는 해마다 정기검진을 받도록 하고 치매예방체조와 생활습관 등을 집중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한편 구는 ‘노-노(老-老) 상담센터’와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운영해 건강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황혼미팅’을 주선하고 ‘100세 장수 어르신 생신 축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효행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치매는 환자 개인의 불행만이 아니라 가족과 이웃에게 물질·정신적 부담을 지우기 때문에 지역 차원에서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예방과 검진, 관리 단계에 관심을 기울여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가족들의 짐을 덜어주는 노인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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