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이 꼽은 지하철 불편 1위는 '종교전도'
서울 시민이 꼽은 지하철 불편 1위는 '종교전도'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8.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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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취객'... 전체 중 64% 정부의 에너지 정책 동참
▲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사진=뉴시스]

서울 지하철 이용객 10명 중 6명은 ‘종교 전도’와 ‘취객’에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난 6월 시민 1969(남자 296명·여자 1664명)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하철 내 무질서 행위 중 가장 불편한 요소로 640명(33%)이 ‘종교전도’를 꼽았다. 이어 530명(27%)이 ‘취객’이라고 응답해 두번째로 많았다.

‘종교전도’를 최대 불편 요소로 꼽은 비율은 20대가 36%, 40대가 32%였으며 취객에 대해서는 10대의 34%, 30대의 32%가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이동상인의 물품판매(27%)와 종교전도(27%)가 가장 많은 데비해 여성은 ‘종교 전도’(34%)와 취객(28%) 등의 순으로 나타나 성별 간 차이를 보였다.

또한 지하철 내 온도에 대해서 49%에 이르는 응답자들이 온도 적정성에 대해서 ‘덥다’라고 대답했지만 전체 중 64%가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동참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지난해 8월부터 총 8칸의 전동차 중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칸 온도를 28도로 맞춘 ‘약냉방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7%가 알고 있지만 10대의 경우 ‘모른다’는 비율이 20%나 됐다.

이에 도시철도공사는 전동차 내 전도행위와 취객 단속을 강화하고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는 냉방을 최대한 가동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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