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교육, 교육격차 해소가 우선 목표
인성 교육, 교육격차 해소가 우선 목표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8.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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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이 교육위원장

전반기와 다르게 시의회 후반기 교육위원장은 교육의원이 맡았다. 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후반기 교육위원장에 선출된 최홍이 교육위원장은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낀다. 

최 위원장은 “행정은 정치인들이 잘 한다. 그러나 교육은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이 낫다. 반면 정치인 교육위원장은 설혹 실수를 해도 이해가 되지만 교육의원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위원장이 된 것에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성교육 강화

최 위원장은 교육은 계층 이동의 통로가 돼야지 계층을 고착시키거나 대물림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 측면에서 최 위원장은 서울 교육이 앞으로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시 기계를 만드는 교육의 문제는 경쟁 교육을 지양하면 쉽게 풀린다”며 “인성교육하면 경쟁심이 줄고 협동심이 늘어나고 체벌문제, 학교 폭력, 성적으로 인한 자살, 따돌림 문제 등이 해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위원장은 인성 교육을 위해 예산, 정책으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특목고·자사고·고교선택제 폐지

최 위원장은 이어 교육격차 해소가 중요하며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특목고·자사고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가 조건 충족 못하면 일반고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교선택제도 폐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고교 선택제로 성적이 낮은 일부학교는 슬럼화 되가고 있다며 학교를 서열화 시키는 고교선택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 교육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성화고의 취업률을 높여 ‘찾는 특성화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취업하면 기업 내의 교육시스템이나 다른 평생교육 기관에서의 교육 이수를 통해 대학 학력을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그는 교육문제는 특히 대학이 바뀌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고등학교 공교육을 강화시켜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대학이 변해야 입시도 변한다”며 대학의 변화를 주문했다.

혁신학교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최 위원장은 곽노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혁신학교는 “보수 교육감이 와도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됐다”며 계속적인 추진과 지원 계획을 밝혔다. 그는 혁신학교에서는 학교 폭력, 따돌림 등이 현저히 감소했다며 혁신학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만약 곽노현 교육감이 당선무효형이 나와 교육감 직을 잃어도 곽 교육감이 추진했던 주요 교육 정책은 변함없이 추진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운동

최 위원장은 시의회를 벗어나는 일이지만 교육 현안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한국 교육은 정치인들의 정치 논리에 따라서 부침이 심했고 정치인들이 ‘전리품’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교육의 독립성과 연속성을 위해 ‘국가교육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감 선거 시 교육경력을 삭제하는 것에 반대하고 2014년 교육의원 선거 폐지 반대, 오히려 교육의원 선거구를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 바꿔 더 많은 교육의원을 선출해 교육의원 만으로 교육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인들에게 맡기면 정치 논리로 교육이 휘둘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을 위해 의회 밖에서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위원장은 조정자로서 역할이 크다며 “진보의 참신성, 진정한 보수의 진정성이 함께 하도록 중용의 도덕률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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