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정일기]서대문구 서정순 의원
[나의 의정일기]서대문구 서정순 의원
  • 서정순 서대문구의원
  • 승인 2012.08.25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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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치의 달인’이 되는 꿈” (민주통합당, 홍제 1·2동)
▲ 서정순 서대문구의원

구의원이 된 뒤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한 가지가 “앞으로 열심히 해서 시의원도 하고 국회의원도 해야지?”이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덕담인지, 나를 높이 평가하는 것인지, 나의 정치적 야망을 떠보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듣기 거북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누구도 물어본 적이 없지만, 나의 진짜 꿈은 ‘생활 정치의 달인’이 되는 것이다.

재선 후 네트워크 만들기 노력

초선 4년 동안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고, 보육·친환경급식·교육·여성·청소년·장애인·노인 등의 정책에서 많은 성과도 거두었다.

하지만 고질적인 병폐여서 의원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 많았고, 서대문구에는 그 문제들을 공유하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단위가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재선의원이 된 후 외부에서 역량 있는 지역 활동가를 끌어들이고 네트워크를 만들고 필요한 교육을 함께 받고 주민단체가 주도하는 토론회 및 공청회도 수차례 개최했다.

개혁 성향의 구청장이 뒷받침해주고 구의원들도 많이 바뀌어 일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데다가 행정복지위원장이라는 직책까지 부여되니 날개를 단 느낌이었다.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단체 활동

공동육아 협동조합도 없고 지역 운동단체 하나 없던 서대문구에서 서대문희망네트워크, 서대문삼삼오오여성리더, 서대문주민참여예산제, 서대문안산포럼, 마을공동체 만들기, 부모커뮤니티 등 다양한 목적의 커뮤니티들이 만들어졌다. 각각의 구성원들은 ‘카카오톡’ 그룹채팅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면서 끊임없이 소통을 즐기고 있다.

불과 2년 사이에 서대문구에 수많은 관계망들이 생겨났고, 그 관계망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와 단체들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혼자보다는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할 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일을 분담할 수 있고 조직 역량이 강화되고,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생활정치 달인’되면 주민들이 지지해 줄 것

기초의원은 생활정치를 실현하는데 매우 좋은 도구이자 주체이다. 하지만 의원직에 대한 집착은 방향감각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늘 경계한다. 나의 욕망이나 노력에 상관없이 정치인은 ‘4년제 비정규직’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 그래도 내가 ‘생활정치의 달인’에 등극할 가능성이 보이면 주민들은 계속해서 나를 지지해줄 것이라는 믿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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