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손으로 500억 규모 사업 선정
서울시, 시민 손으로 500억 규모 사업 선정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8.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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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사업 제안 박람회 참여예산한마당 개최
▲분과위원회 제안사업 심사 장면.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9월 1일 덕수궁길에서 참여예산한마당을 개최해 최종 500억 규모 참여예산사업을 확정키로 했다.

참여예산 한마당은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본선에 올라온 사업을 제안한 시민들과 자치구 관계공무원들이 250명의 서울시 참여예산위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호소할 수 있는 박람회식의 사업설명회다.

시에 따르면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개추첨을 통해 선임된 참여예산위원들이 전문가 못지 않은 식견으로 부적격사업을 사전심사에서 탈락시켜 사업사업을 위해 참여한 자치구 공무원들을 크게 당혹스럽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분과위원회를 통과한 240개 876억 원 규모의 시민제안사업은 참여예산위원들의 '나가수 방식' 투표결과 다득표 순으로 최종 5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선정하게 된다.

참여예산위원 한 사람에게는 총회 상정 사업수의 30%에 해당하는 72개 투표권이 부여된다. 단 1개 사업당 1개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시는 참여예산위원회가 시민제안사업으로 접수된 402건(1989억 원 규모) 사업에 대해 자치구별 심사소위와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에 올라갈 최종 사업 240건(876억 원 규모)을 선정했다.

참여예산한마당에 진출한 사업을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성북, 구로, 영등포구 지역사업이 각각 5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총회에 상정했다. 사업수는 관악구 사업이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가장 많은 사업이 탈락된 지역은 성동구와 강남구로 8개 사업(31억 원)과 10개(21억 원)의 사업을 각각 제출해 총회상정사업은 각각 4개 사업(3억 원), 4개 사업(9억 원)에 그쳤다.

시 관계자는 "50억 한도까지 총회에 상정된 한 자치구 예산팀장은 금번 서울시 참여예산사업은 사업의 타당성에 의해서 선정되도록 설계된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참여예산위원들을 설득할 묘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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