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무 시의원 "시 해외훈련, 승진자리 만들기"
이강무 시의원 "시 해외훈련, 승진자리 만들기"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8.30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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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에 80% 치우쳐 '자녀 유학 코스'로 변질 의혹
▲ 이강무 시의원.

서울시의 국외교육훈련이 공무원의 승진자리 만들기 수단과 공무원 자녀의 유학 코스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이강무 의원(민주통합당)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 공무원의 국외교육훈련이 교육훈련에 따른 별도 정원을 활용해 공무원의 승진자리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됐다고 주장했다.

또 공무원보다는 자녀의 유학가기 좋은 국가로 훈련을 가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강무 의원에 따르면 국내·외 교육파견과 타 기관 파견 중인 4급 이상 공무원이 38명 수준으로 정원을 초과해서 운영되고 있다. 교육 인원 배정도 4급 이상 고위직의 경우 현원 대비 교육인원 배정 비율이 높았다.

국가별로 보면 56명 중 36명이 미국, 11명이 영국으로 갔다. 영미권으로 83%가 몰려있는 것이다. 기타 국가는 9명만이 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국외교육훈련을 축소하고 사이버교육이나 세계유수대학의 국내분교를 활용한 국내교육 확대 방안 등 공무원교육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 특정 국가 편중에 대해서도 “공무원 교육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라 자녀가 유학가기 좋은 국가로 선택하고 있다”면서 “정원에서 예외적으로 인정해 주는 초과 인원을 활용한 승진인원 확보와 자녀의 유학을 위한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의혹을 제기하며 장기 국외 훈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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