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6년전 가격 '추락'
서울 아파트 매매가 6년전 가격 '추락'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9.04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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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700만 원 아래로 떨어져…전세값은 상승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단지 모습.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3㎡당 1700만 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하는 현상이 이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가 4일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 지역 3.3㎡당 매매 가격은 1639만 원으로 나타났다.

사울 지역 아파트 3.3㎡당 매매 가격은 2012년 1월에는 최고 1854만 원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2010년 7월에 1800만 원 아래로 떨어지고 1700만 원대마저 무너지면서 2006년 12월말 수준이 됐다.

하락폭은 재건축 단지와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권과 ‘버블세븐’ 지역이 컸다. 강남구의 경우 매매가격이 높았던 2010년 1월 3.3㎡3603만 원에서 올해 8월말 3.3㎡당 3069만 원으로 3.3㎡당 507만 원이 떨어져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강동구는 같은 기간 3.3㎡당 2226만 원에서 1871만 원으로 355만 원이 내렸다. 송파구와 양천구도 각각 339만 원, 265만 원씩 하락했다. 강북권도 대부분 지역애 떨어져 서울 전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아파트 전세값은 오름 추세를 나타내 매매가격은 떨어지고 전세값은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전세값은 2006년 12월 3.3㎡당 577만 원에서 8월말 기준 811만 원으로 234만 원이 올랐다.

부동산 1번지 관계자는 “최근 DTI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침체는 지속되고 있고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집값 상승 기대감이 줄어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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