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2위 자치구 오명 벗는다!
자살 2위 자치구 오명 벗는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9.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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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정신보건센터(센터장 김현수) 주최로 열린 자살예방 토론회가 주민, 교사,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강서구정신보건센터는 8월 31일 강서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우리 이웃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강서구민의 만남’ 이란 주제로 자살 예방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구민, 교사, 복지관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가해 자살 예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는 참여자들이 토론 안건을 정하고 분임별로 나누어 토론을 했다. 토론 후에는 개개인이 자살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실천 항목을 정했다. 토론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상담의 일반화’, ‘이웃에 관심 갖기’, ‘청소년 자살’, ‘음주와 자살’ 등이었다.

토론회에 참가한 임 모 씨는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주위에서 다투는 걸 수시로 보는데 인근 관련 기관 담당자들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대처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박 모 씨는 “요즘 가족 간 대화 시간이 적다. 일주일에 한 시간씩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 모 씨(강서구 가양동 거주)는 “자살은 남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자살 예방은 나부터 시작할 수 있겠다”라며 “주변에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겠다 싶어 우리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려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서구정신보건센터는 이날 나온 의견들을 정리해 참여자에게 발송한다. 참여자들과 정기적으로 연대해 실천 활동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하는 등 타구 보다 높은 강서구 자살 문제에 대한 이슈들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정관 부구청장은 “강서구는 2010년 기준으로 2-3일에 한명 꼴인 154명이 자살을 선택했으며, 노인, 청소년층의 자살률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수를 줄이기 위해 구민 모두의 열정과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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