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등 주민참여형 사업 본격 가동
대안학교 등 주민참여형 사업 본격 가동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9.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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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지난 1일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에서 25개 자치구간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우리동네 대안학교’ 등 8개 사업자로 선정됐다. 내년 서울시로부터 27억 6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25개 자치구의 시민제안사업은 402개(1989억 원)로 각 자치구별 사전심사와 분과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240개 사업(876억 원)을 총회에 상정했다.

이날 주민참여예산위원 190명이 참여해 각 위원 1인당, 총회에 상정된 240개 사업의 30%인 72개의 투표권을 부여받아 선호사업에 1표씩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 사업설명을 위해 설치된 별도의 부스에서 주민참여예산 위원을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학생 생명사랑을 위한 힐링학교’ 사업은 25명의 자원봉사 청소년들이 덕수궁 길을 순회하며 거리 홍보에 나서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구는 ‘사랑을 위한 힐링학교’ 등 13개 사업 36억 6000만 원의 제안사업에 대해 75%에 해당하는 8개 사업 27억 6000만 원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내용은 ▲학생생명 사랑을 위한 힐링학교(3억) ▲장애·비장애 청소년 문화나누기(6000만 원)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마을기업카페 개업(2억 3000만 원) ▲우리동네 대안학교(2억)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훈련프로그램 운영(1억 2000만 원) ▲장미상가의 북적북적 별난공방(3억) ▲놀이터 모래소독(2억) ▲작은도서관 지역거점화(13억 5000만 원) 등 8개 사업 27억 6000만 원이다.

구에서 제안한 ‘학생생명 사랑을 위한 힐링학교’는 전체 87표의 높은 스티커를 받아 이번 주민참여예산제가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주민제안에 그치지 않고 주민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 선정된 8개 사업은 내년 서울시 예산안에 반영돼 시의회의 심의 확정을 거쳐 2013년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을 위해 지난해 4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위한 주민토론회를 개최하고 2012년 예산편성부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내용의 '노원구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조례'를 지난해 제정,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김성환 구청장은 “풀뿌리 지방자치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확대, 시행해 참여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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