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관광객, 서울 체재비 하루 ‘39만 원’
외국관광객, 서울 체재비 하루 ‘39만 원’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9.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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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7번째 비싸
▲ 많은 인파로 북적대는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쇼핑 장소다. [사진= 뉴시스]

지난해 서울에 머물렀던 외국인 여행객의 1일 평균 체재비는 332달러(39만 원)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도시 중 57번째, 아시아에서는 7번째로 비싼 가격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출받아 지난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하루 평균 호텔비(숙박비·부대비용)는 175달러(20만 원)로 세계 100대 도시 중 77위,

음식비는 157달러(18만 원)로 36위였다. 이 자료는 한국관광공사가 미국의 여행 전문지 ‘비즈니스 트레블 뉴스’를 바탕으로 조사한 것으로 지난해 특 1급 이상 호텔에서 숙박한 미국인 비즈니스맨을 기준으로 1인당 하루 호텔비와 식사비의 합산 금액을 달러로 환산해 순위로 매겼다.

세계 100대 도시 중 체재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스위스 제네바(526달러)였고 다음은 노르웨이 오슬로(525달러), 일본 도쿄(516달러) 순으로 1일 평균 60만 원이 넘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도쿄(516달러), 홍콩(464달러), 일본 오사카(448달러), 중국 상하이(363달러) 순으로 체재비가 비쌌고 중국 베이징(304달러)은 서울보다 체재비 순위가 14단계 낮았다.

조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 시대를 맞아 국내 관광의 가장 큰 문제는 고비용”이라며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저렴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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