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 대신 ‘어르신’이라 불러주세요
서울시, ‘노인’ 대신 ‘어르신’이라 불러주세요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9.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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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대체 명칭 공모전 결과, 경로당은 ‘어르신 사랑방’
▲서울시는 노인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앞으로 '어르신'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앞으로 서울시의 나이 많은 시민은 ‘노인’이 아니라 ‘어르신’으로 통일해 부르기로 했다. 서울시는 노인 대체 명칭 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최지혜 씨가 제안한 ‘어르신’을 새로운 명칭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명칭 공모전은 나이 든 시민의 경험과 지혜에 대한 공경의 의미를 담고 활동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드러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추진됐다. 공모전에 응모한 대체명칭 결정은 3단계 심사를 거치는 등 시민과 관계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시는 지난 6월18일부터 7월6일까지 노인 대체명칭을 공모해 총 2046건(노인복지관 및 경로당 대체명칭 포함)의 명칭을 제안받았다.

공모된 명칭은 어르신명예부시장, 한글학회 관계자, 노년학회 관계자 등이 모여 상위 10개의 명칭을 1차 선정했다. 이어 1차 선정된 상위 10개 명칭은 8월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시민을 상대로 온라인 선호도를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9월 5일 행정용어순화위원, 시의원, 노년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이 모여 최종 심사를 실시해 ‘어르신’을 대체명칭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최종 선정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도(공감성)와 쉽게 부를 수 있는 정도(대중성), 기존 명칭과 구분되는 정도(독창성)를 심사했다. 이밖에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의 대체명칭으로는 ‘어르신복지관’과 ‘어르신사랑방’을 각각 선정했다.

서울시는 노인 대체명칭인 어르신을 서울시 공문서 및 행정용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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