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경전철 공사장 흙ㆍ돌, 먼지없이 옮긴다
우이~신설경전철 공사장 흙ㆍ돌, 먼지없이 옮긴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9.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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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트럭을 지하터널로 투입해 흙과 돌을 지하에서 옮겨싣는 방식 추진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현장에 설치된 카리프트 모습. 트럭을 지하터널로 직접 투입해 흙과 돌을 지하에서 옮겨 소음과 먼지 발생이 줄어든다.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현장이 트럭을 지하터널 내로 직접 투입해 흙과 돌을 지상이 아닌 지하에서 옮겨 싣는 친환경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우이~신설 경전철 지하터널 내에 트럭을 직접 투입할 수 있는 카리프트(Car-Lift)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전까지 지하철 공사장은 소형 화물만을 들어 옮길 수 있는 호이스트(Hoist) 양중(굴착토 등을 들어 올리는)시설을 이용했지만 카리프트로 시설을 개선해 깊이 61m의 대심도 터널에 덤프트럭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카리프트는 정릉4동 파출소 앞(강북구 삼양동~성북구 정릉동간 우이~신설 경전철 3공구 내)에 설치됐으며 안전검사가 끝나는 12일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카리프트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25톤 덤프트럭을 싣고 하루에 12회 지상과 지하를 오르내리며 굴착토를 운반할 예정이다. 터널 굴착토를 지하에서 직접 덤프트럭에 옮겨 담아 운반하게 되면 지상 작업 때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가 줄고 공정도 줄어들게 된다.

전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는 우이~신설 경전철은 강북구 우이동을 출발해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환승구간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지하철 6호선 보문역, 지하철 1ㆍ2호선 신설동역 등 기존 지하철과 연계된다.

시는 터널 전 구간이 단단한 암반으로 돼있고 주택가와 인접해 있는 난공사임에 따라 주택가 인근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을 위해 방음커튼, 소음저감기, 수직구 방음문을 설치하고 미진동 공법 등을 적용해 소음·진동을 최소화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4년 우이~신설 경전철이 완공되면 도심 출퇴근이 30여 분 단축되고 기존 도시철도 4개 노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져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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