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복귀 심경 “앞으로 잘하면 된다는 말에...”
김구라 복귀 심경 “앞으로 잘하면 된다는 말에...”
  • 티브이데일리 신영은 기자
  • 승인 2012.09.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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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택시’ MC로 낙점된 김구라가 방송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최근 진행된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 첫 촬영에서 김구라는 활동 중단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입을 열었다.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한 후 대중과 당사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힌 것 같은 죄책감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는 것. 사건 직후 한동안 취재진들이 집과 사무실은 물론이고, 아들 동현이의 학교까지 찾아오는 바람에 무작정 지방에 내려가 피해있을 수밖에 없었던 비참했던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지내다 보니 내가 우울한 것은 자숙이 아니라고 느껴졌다”며 “대중들과 떨어져있어도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고, 내 일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는데 나만 모른 척 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마주칠 때 마다 전하는 “파이팅”, “김구라씨 힘내세요” 메시지에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복귀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쉬는 동안 매주 찾아간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여러 번 망설였지만 용기 내 어르신들을 찾아가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고.

“잘 몰라서 그랬으니까, 앞으로 잘 하면 된다”는 너그러운 말씀에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 매주 그 곳을 찾게 되었고, 이후 김구라에게 소소한 부탁을 하는 할머니가 계실 정도로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구라가 전하는 솔직한 이야기와, ‘김구라의 고맙습니다’ 편에 게스트로 출연한 씨스타 효린, 슈퍼주니어 규현, 배우 조형기와 방송인 사유리 등 김구라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스타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계획이다.

스페셜 MC를 맡은 김성주는 “김구라의 복귀 후 첫 방송인만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나 솔직히 걱정했는데 녹슬지 않았다, 아직 살아있더라”며 녹화 소감을 밝혔다.

담당 김종훈 PD도 “약간의 긴장감이 돌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촬영이 끝났다. 새 MC와 함께 앞으로 즐겁고 유쾌한 택시를 만들어나갈 테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로운 MC 김구라가 합류한 ‘택시’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12시 20분 듀얼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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