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현 저 | 글항아리 | 2012년 9월 | 12000원
신촌의 경우 100m 내에 편의점이 5군데 있고 홍대 정문 앞의 경우 300m 내에 17군데의 카페가 있다. 이처럼 과포화 상태인 자영업 경기는 최악이다. 소상공인 57% 이상이 평균 순이익 100만 원 이하이고, 창업 후 2년 내 50%가 폐업하며, 자영업자 중 80% 이상이 주말 없이 하루에 10시간 이상 근무를 한다. 결국 이들은 업종을 바꾸게 되고 그때마다 빚을 내고 심지어 사채까지 쓰고 난 후, 개인회생, 파산 신청을 하게 된다. 2012년 자영업에 내몰린 서민들이 겪고 있는 신산한 삶의 모습이다.
이 책은 우리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퇴근 후 소주 한 잔 하기 위해 찾는 골목길 안쪽 사정을 파헤친다. 그 자영업자들은 바로 우리 자신이기도 하고 친척이기도 하고 동창생이기도 하다. 저자는 여기에 자영업을 살리기 위한 정책 제안과 다양한 형태의 대안적인 자영업을 소개한다.
저작권자 © 서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