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大 수시모집 마감, 수시경쟁률 30% 하락
서울 주요大 수시모집 마감, 수시경쟁률 30% 하락
  • 조현정 기자
  • 승인 2012.09.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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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지원 6회 제한 영향... 13개 대학 평균 22대 1
▲ [자료= 하늘교육 제공]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이 201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작년보다 경쟁률이 평균 30% 안팎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수시 지원이 최대 6회로 제한됨에 따라 이른바 '묻지마 지원'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입시전문 업체와 각 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울 주요 13개 대학 평균 경쟁률은 22.1대 1로 작년 34.0대 1보다 35%가량 하락했다. 

각 대학 경쟁률(괄호 안은 작년, 대1 생략)은 건국대 22.7(48.2), 경희대 21.0(29.7), 고려대 24.9(31.5), 서강대 29.3(41.3), 성균관대 28.3(36.5), 연세대 18.5(28.0), 이화여대 11.2(21.3), 중앙대(서울) 23.3(29.0), 한국외대 21.1(31.2), 한양대 32.6(45.9), 국민대 18.7(29.0), 동국대 19.1(31.5), 서강대 29.3(41.3), 등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학교별로 20~50% 이상 줄어든 것이다.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열에서 의예과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경쟁률 110.6대 1을 기록했고 성균관대 293.8대 1, 연세대 77.7대 1, 중앙대 231.4대 1 등이다.
인문계열은 수험생들이 안전 지원을 하면서 작년 인기가 높았던 경영·경제학과 경쟁률이 다소 떨어지고 심리학과, 언론정보학과, 사회학과 등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시 모집 인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논술 전형에서도 경쟁률은 낮아졌다. 문제는 여전히 다른 전형에 비해 논술에 몰리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이다. 

연세대 32.7(60.8), 고려대 43.8(53.6), 한양대 68.6(86.9), 서강대 43.7(70.9), 성균관대 49.3(65.6), 동국대 49.2(69.8) 등 높게는 70대 1에 육박했다.

입학사정관제, 특기자 전형 등 수시 전형이 30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다양화 됐지만 지원이 분산되지 못한 했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은 결코 낮지 않으며 지난해 지원하고 시험을 치르지 않은 허수를 감안하면 경쟁률 역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논술 전형 경쟁률은 올해도 여전히 높다"면서 "외형상 경쟁률 변화에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 남은 대학별 고사와 수능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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