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전국 일간지와 다른 지역밀착형 언론매체로
[창간특집]전국 일간지와 다른 지역밀착형 언론매체로
  •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 승인 2012.09.24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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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전 지역신문발전위 부위원장

얼마 전 독일의 한 지역신문사를 탐방할 기회가 있었다.
그 신문사는 백년이 훨씬 넘는 역사를 가진 지역의 한 작은 신문사였다.

대표를 포함하여 편집실장과 취재기자를 다해도 십 명이 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신문사이니 우리나라로 치자면 여느 작은 지역신문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 신문은 그 지역에서는 아주 중요한 언론매체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물론 지역주민들은 전국 일간신문들도 꽤 많이 구독한다. 그럼에도 지역의 소소한 정보나 소식들은 전국일간신문들이 보도하기 어려운 탓에 그 지역의 세세한 현실과 사정은 거의 전적으로 그 지역신문이 다룰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그 지역주민들은 대부분 한 가구에서 두 개의 신문을 구독하는 경우가 많다.

전국적 뉴스를 다루는 전국 일간신문 하나와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지역신문 하나를 병독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에 살면서도 국제적인 사안은 물론 전국적 현안들 외에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생생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국적인 뉴스들에 가려 지역의 현실이 소외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세계는 점차 글로벌한 지구촌의 현실을 추구하지만 정작 나 자신이 속한 지역의 현실은 가려지기 쉽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서울이다. 서울이라는 거대한 메트로폴리탄 속에서 세계와 전국의 뉴스는 쉽게 접하면서도 정작 서울 곳곳의 지역 밀착적인 소식들은 접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러한 가운데 출발한 서울의 토착적 지역신문 서울타임스는 명실공히 서울지역의 정보와 생생한 소식을 전달해주는 언론매체이다. 서울타임스의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더욱 서울지역밀착형인 서울의 대표적 지역신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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