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장미란 비교 "오해의 소지 남겼다"
손연재-장미란 비교 "오해의 소지 남겼다"
  • 티브이데일리 배정희 기자
  • 승인 2012.09.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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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석PD가 사과했다.

박인석PD는 2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손연재 선수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겨냥, "최고는 아니지만 최초는 맞다. 자격이 없나? 잘하는 사람과 '스타'는 다르다. 광고는 철저하게 시장에 반응한다. 누군가가 단순히 '잘한다'고 CF를 왜 줘야하나. 하승진의 키가 재능이듯 예쁜 얼굴도 재능이다. 자격지심덩어리들"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이어 박인석 PD는 "못 봤으면 할 수 없지만 어제 승승장구를 보고서도 손연재를 까며 예쁘면 장땡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찌질함의 정수를 보는 것 같다. 다른 메달리스트들도 많은데 손연재를 조명한다고 매스컴도 같이 욕한다. 같은 노메달리스트 장미란에 주목할 땐 없던 일이다"고 장미란 선수를 언급했다.

이에 일부 트위터리안이 장미란 선수와 손연재 선수를 비교하는 것에 대해 "손연재 선수한테 아무 감정 없지만 장미란 선수랑의 비교는 좀 아니지 않나? 아테네랑 베이징 메달도 따고 세계신기록 세운 선수인데", "올림픽이 한철장사였나? 피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들 모욕하지 말자. 손연재 옹호하려고 장미란 선수에 손연재를 갖다 붙여 이용하지도 마시구요"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인석PD는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장미란도 손연재처럼 욕하자가 아니라 손연재도 장미란처럼 좋게 봐주면 좋겠다는 말이에요"라며 해명했다.

또 박인석PD는 "얼굴도 재능이라고 한건, 리듬체조는 시간이나 무게가 절대적 평가기준이 아니라 얼마나 뛰어나고 매력적인 연기를 했느냐죠. 좋은 표정과 호감 가는 얼굴에 관객들은 더 매료되기 마련입니다. 좋은 재능 아닐까요?"라고 전했다.

특히 박인석PD는 장미란 선수와 손연재 선수를 비교언급한 것에 관해 "장미란 선수와 손연재 선수의 업적이 같다고 하는 건 당연히 무리겠죠. 장미란 선수를 언급한건 이번엔 노메달이었지만 부상투혼(그것도 숨기고), 국민들을 배려한 심성, 바벨키스 등 순위와 상관없이 감동적인 모습이었고, 그래서 더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손연재 선수를 막상 만나보니 역시 메달은 없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와 나름의 결과물에 박수쳐 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던 거에요"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장미란 선수 역시 좋아하지만 이렇게 반응이 극과 극이라니 안타깝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왜곡된 해석들에 일일이 답장은 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느끼는 바가 많네요. 장미란 선수에 대한 폄하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제가 너무 오해의 여지를 쉽게 열어놓은 글을 남긴 것 같네요. 불쾌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 25일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2012 런던올림픽 이야기와 혼자 러시아에서 유학하던 이야기 등을 전했다. 방송이 끝난 직후 손연재 선수에 대한 악플이 거세지자 박인석PD는 이같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난에 맞대응 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손연재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악플러들에게 자격지심이라느니 장미란 선수도 노메달이라느니 하는 말은 심한 것 같네요", "이때문에 손연재 선수만 더 욕먹을 듯", "트위터 파장력이 이렇게 무섭다니, PD님 말조심 하셔야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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