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기부금 ‘톱10’이 절반 차지
사립대 기부금 ‘톱10’이 절반 차지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9.30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8개 사림대 중 고려대가 가장 많아…“기부금 쏠림 현상 줄여야”

전국 사립 대학에 모이는 기부금 가운데 절반이 10개 대학에 집중되고 있어 대학 기부금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학교는 고려대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게서 받은 ‘2011년 사립대학 기부금 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에 전국의 158개 사립대가 모집한 기부금은 총 397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962억 원(49.4%)이 10개 학교의 기부금이었다.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금한 학교는 고려대로 376억 원을 모금했다. 연세대(310억 원), 성균관대(261억 원), 인하대(186억 원) 순이었다. 이어 한양대(182억 원), 동국대(175억 원), 한남대(132억 원), 한림대(118억 원), 영남대(115억 원), 중앙대(106억 원)순이었다. 상위 10개 학교 6개를 서울 소재 대학이 차지했다.

기부금 중 지정기부금이 2996억 원(75.5%)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기부금이 671억 원(16.9%), 연구기부금이 302억 원(7.6%)이었다. 기부금을 가장 많이 받은 고려대는 전액 지정기부금이었다. 지정기부금은 특정 용도를 전해 놓고 받는 기부금이다.

311억 원을 모집한 연세는 지정기부금 255억 원, 일반기부금 53억 원, 연구기부금 2억 원을 모금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2009년부터 기부금 모집 상위 1, 2위를 차지해 왔다.

민병주 의원은 “대학에 대한 직접적인 기부형태와 함께 한국장학재단에 대한 기부에 대해서도 세액공제 혜택을 통해 ‘기부금 빈익빈부익부 쏠림 현상’을 줄여나가야 한다. 소액기부금 세액공제를 통해 대학기부를 활성화하고 등록금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