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중․고교 ‘족벌 경영’ 증가
사립 중․고교 ‘족벌 경영’ 증가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9.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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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친인척 임원 490명, 유기홍 의원 “이사장 친인척 임명 제한 필요”

사립 중·고교의 친인척 경영체제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관악갑)이 교육과학기술부에게서 받은 ‘전국 1027개 사립 중·고교 학교법인 고용실태 현황’에 따르면 재단 이사진과 6촌 이내 친인척 관계에 있는 교직원은 7월 말 기준 913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88명이 증가했다.

직급별로 보면 교사가 404명, 행정실(과)장 184명, 직원 157명, 교장 138명, 교감 30명 등이었다. 특히 이사장과 친인척 관계인 법인 임원은 모두 49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별로 보면 자녀가 131명, 배우자 88명, 형제·자매 54명, 모친 19명, 사위 12명, 처남 10명, 사촌 7명, 매제 6명, 조카 5명 순이었다.

유기홍 의원은 “사학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사립학교의 친인척 독점체제에서 기인한다”며 “사립 중·고교의 비리 근절을 위해 이사장, 이사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학교장 임명 제한, 회계직원 임명 제한, 법인회계직원의 학교회계직원 겸직 금지 등 사립학교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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