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 서인국입니다”…‘다른 그’가 되어 돌아오다
“‘신인가수’ 서인국입니다”…‘다른 그’가 되어 돌아오다
  • 티브이데일리
  • 승인 2010.04.30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브이데일리 =원세나 기자]

확실히 달라보였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체중감량으로 인한 외형적 변화 말고도 어딘지 모르게 훌쩍 성장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정식 데뷔 앨범 'Just Beginning(저스트 비기닝)'의 발매를 앞둔 가수 서인국(S.E.O.I.N.G.U.K)을 만났다.

Superstar K
서인국의 이름 앞에 아직은 ‘슈퍼스타 K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신인가수’ 서인국입니다”라고.

“물론 그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겠죠. 정말 고마운 ‘슈퍼스타 K’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그 수식어가 붙으면 당시 아마추어였던 제 모습을 떠올리실 것 같아요. 되도록 빨리 그 이미지를 떨치고 싶은 것이 사실이에요.”

Energy
‘평범한’ 서인국에서 ‘가수’ 서인국을 만들어준 건 바로 팬들이었다. 그들의 사랑에서 힘을 얻는다.

“지난 25일에 제 생애 첫 팬미팅을 열었어요. 깜짝 놀랐죠. 급하게 준비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분들이 참석해주셨어요. 무엇보다 연령대가 다양했어요. 12살 어린이부터 56세 아주머니, 그리고 부부가 함께 손잡고 오시기도 했고요, 정말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친근한 모습이 좋다고들 말씀 하세요. 공식 팬클럽 이름도 정해졌어요. ‘하트라이더’라는. 제 매력이요? 글쎄요, 웃음? 미소?”

Origin
슈퍼스타 K를 넘어서려한다. 아마추어 티를 벗어내고 프로의 향기를 뿜어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처음엔 강박이 심했어요.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다른 가수들은 오랜 연습기간을 거치고 준비해서 나오는데, 오디션에 합격하자마자 앨범을 내고 데뷔를 한다는 게 맞는건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제 실력이 의심스러웠어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다 보니 무대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무서워지더라고요. 지금은 많이 편안해졌어요. 체계적인 트레이닝도 받고 있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점점 나아지는 제 자신을 보면서 안심이 되나봐요.”

Interest
음악이 좋다. 노래하는 내 모습이 좋고 무대 위에 서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모두 충족시켜주고 싶다.

“무대 위에서의 제 모습을 항상 생각해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 크리스브라운, 어셔를 좋아하고, 비 선배님이 롤모델이에요.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그들의 영상을 많이 보고 배웁니다. 보컬과 함께 퍼포먼스도 강한 가수를 좋아하고 또 그렇게 되고 싶어요. 체계적인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제게 가장 잘 맞는 보이스톤을 찾았고 더불어서 안무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처음엔 몸치가 들어왔다고 걱정했던 안무 선생님이 리듬감도 있고 진도도 잘나간다며 칭찬해주셨어요. 이번 제 퍼포먼스 가운데 특징적인 동작도 있고 해서 ‘재미있어 하실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New
앨범이 나왔다. 어찌 보면 첫 번째 앨범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제 시작이다.

“이전의 앨범은 프로그램 우승에 따른 혜택이었잖아요. 정식으로 회사와 계약하고 처음으로 내는 공식 ‘가수데뷔앨범’인 셈이죠. 제 음악적 역량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의미가 남달라요. 때문에 변화된 모습,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실력은 물론이고 외적인 부분까지도요. 앨범 작업도 작업이지만 자켓 촬영이나 뮤직비디오 작업이 기억에 남아요. 스스로도 낯설 정도로 ‘다른 나’의 모습을 이끌어내줘서 신기하고 즐겁게 일했던 것 같아요.”

Good friends
참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다.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소속사 대표와,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주는 선배들이 있다. 돈으로도 사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

“박효신, 성시경, 리사 등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신 소속사에 제가 몸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전 정말 영광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회사 대표님과는 격의 없이 음악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고요. 선배님들은 모두들 실질적인 저의 선생님이 돼주고 계세요. 보컬 지도에서부터 무대매너, 작사․작곡, 심지어 영어회화 까지도. 한마디로 ‘토털 패키지’죠. 그리고 엄격한 선생님의 모습 뿐 아니라 때론 자상한 형․누나 같은 모습으로 대해주기도 하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U you
사랑해 U. 나의 타이틀곡이다. 내가 사랑하는 이 곡이 U(음악팬들)에게도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제목이 재밌죠? ‘사랑해유~’라는 충청도 사투리로도 들리고, ‘사랑해, 너를’이라고도 해석되고요. 흥겹고 상큼한 노래에요. 가사도 예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부르는 맛도 있어요. 제가 힙합R&B를 좋아하거든요. 팝R&B인 곡에 퍼포먼스까지 가미해서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모두 드릴거에요. 참, 휘성선배님이 가사를 써주셨어요. 선배님과는 특별한 인연이 계속되고 있는데 녹음하는 내내 무척 잘해주셔서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Korean singer
우리나라 가요계에 기억될 가수로 남고 싶다. 훗날, ‘서인국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라는 말을 하는 후배가수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무대 위에서 정말 프로다운 모습, 그리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음 앨범부터는 제가 직접 곡에 참여할 계획도 있어요. 한 가지 장르만 고집하지 않고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싶고요 끊임없이 변신하는 서인국이 되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어요.”

epilogue
인터뷰 내내 서인국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바로 ‘프로’와 ‘변화’였다. 그리고 그는 변해있었다. 첫 대면 때의 느낌은 어느새 확신으로 바뀌었다. 서인국은 비단 외모 뿐 아니라 내면까지 깊어지고 성숙해져 있었다. ‘프로’의 향기를 품고 ‘변화’된 모습을 드러낼 그의 무대, 왠지 기다려진다.

티브이데일리(www. tvdaily.co.kr) 바로가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