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옥상 텐트에서 영화감상한다면?
가을밤 옥상 텐트에서 영화감상한다면?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10.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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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예술실험센터 매주 목요일 ‘텐트올나잇’ 진행

텐트에 메트리스를 깔고 앉아 아슬아슬한 수위의 에로 영화를 감상한다. 간간히 가벼운 바비큐 요리를 먹어가며…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옥상 영화감상 자리가 서울 도심에서 11일부터 12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만들어진다.

서울시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가 진행하는 ‘2012 도시 속 무비캠퍼! 텐트올나잇’이 그런 특별한 영화감상 이벤트다.

매주 목요일 저년 7시시부터 10시까지 서교예술실험센터 옥상 및 1층 데크(마포구 잔다리로 33)에서 진행되는 텐트올나잇은 옥상에 설치된 캠핑용품을 이용해 간단한 구이 등도 즐길 수 있어 캠핑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영화도 다양하다. 4개의 텐트상영관이 설치돼 상영관마다 각각의 테마에 따라 다양성 영화가 상영된다. 관객들은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볼 수 있다.

제1 텐트상영관은 ‘통큼필름’관으로 다양성 영화에 숨겨져 있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공한다. SF, 시대극, 광활한 대자연이 영화 배경으로 이루어진 대형 스케일의 영화가 선정됐다.

제2 텐트상영관은 ‘상큼필름’관으로 다양성 영화도 달달하고 발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로 로맨스, 청춘영화로 구성해 목요일 밤 청춘남녀들의 훌륭한 데이트 코스가 될 전망이다.

제3 텐트상영관은 만19세 이상의 성인들에게만 공개되는 ‘응큼필름’관으로 성(性)과 영화적 상상력을 결합, 완성도 높게 만들어진 웰메이드(well-made) 영화가 상영된다. 마지막 제4 상영관 ‘한웅큼박스오피스’는 카페테리아이기도 하며, 인디밴드들의 감미로운 씨네콘서트를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다.

이색적인 영화 관람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텐트올나잇’을 더욱 특별하게 체험할 수  ‘씨네콘서트‘와 도심 속 옥상 캠핑장도 준비돼 있다.

‘씨네콘서트’는 홍대 지역 젊은 인디밴드들의 산실로 불리는 <살롱 바다비>의 ‘우중독보행’ 대표가 엄선한 출연진으로 구성됐다. 또한, 캠핑 브랜드의 대명사 콜맨의 공식 후원으로 ‘와이드 스크린 투 룸 하우스’로 꾸며져, 도심 속에서 가을밤 캠핑을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는 서울시창작공간 홈페이지(www.seoulartspace.or.kr)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이메일(seogyo@sfac.or.kr)로 선착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서교예술실험센터 운영사무실(333-721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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